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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 상담, '주고 나서'가 아니라 '주기 전에' — 상담 전 준비물과 꼭 물어볼 것들

증여세는 신고하는 세금이 아니라 설계하는 세금입니다. 증여 전 상담에서 절세 폭이 결정되는 이유, 상담 전에 준비하면 좋은 자료 5가지, 상담 자리에서 확인할 질문을 방배동 김형준 세무사가 정리해드립니다.

✍️ 김형준 세무사📅 2026-08-19조회 1

안녕하세요, 세무법인 송우 방배지점 김형준 세무사입니다.

증여세 상담 예약의 절반쯤은 이미 일이 벌어진 뒤에 옵니다.

"지난달에 아들 계좌로 3억을 보냈는데요, 이제 신고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 시점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평가 방법과 공제 적용 정도입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차이는 나지만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여세는 '주고 나서 신고하는 세금'이 아니라 '주기 전에 설계하는 세금'입니다. 같은 재산을 같은 자녀에게 주더라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씩 나눠 주느냐에 따라 세금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로 달라지는데, 그 선택지는 이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대부분 사라집니다.

상담 전 체크리스트를 상징하는 일러스트

증여 '전' 상담에서만 열리는 선택지

  • 시점 분산 — 증여세는 10년 단위로 합산해 누진세율을 적용합니다. 5억을 한 번에 주면 20~30% 구간이지만, 10년 간격으로 나누면 낮은 구간에서 두 번 처리됩니다. 10년 주기 증여 전략의 핵심입니다.
  • 대상 분산 — 자녀 한 명이 아니라 배우자·자녀·며느리·사위로 나누면 각자의 공제 한도(배우자 6억, 성인 자녀 5천만, 기타 친족 1천만)를 따로 쓸 수 있습니다.
  • 자산 선택 — 현금이냐, 아파트냐, 오를 자산이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가치가 오를 자산을 먼저 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 증여 후의 상승분에는 증여세가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 타이밍 특례혼인·출산 증여공제 1억 원, 창업자금 과세특례 같은 제도는 요건 시점을 맞춰야만 쓸 수 있습니다.
  • 상속과의 비교 — 부모님 연세와 재산 규모에 따라 증여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망 전 10년 내 증여는 상속재산에 합산되기 때문에, 증여·상속 통합 시뮬레이션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미 주신 뒤라면 이 다섯 가지가 전부 '확정된 과거'가 됩니다.

상담 전에 준비하시면 좋은 것 5가지

상담의 밀도는 준비 자료에 비례합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다음이 있으면 첫 상담에서 바로 숫자가 나옵니다.

  1. 주려는 재산의 목록과 대략의 시세 — 아파트면 단지·평형(유사 매매사례 조회에 필요), 현금이면 금액
  2. 지난 10년의 증여 이력 — 계좌이체로 오간 큰돈 포함. "그건 생활비였는데요" 하는 돈도 일단 적어오세요. 과세 여부를 상담에서 가려드립니다
  3. 가족 구성 — 배우자 유무, 자녀 수와 혼인 여부 (공제 한도와 분산 설계가 달라집니다)
  4. 부모님(증여자)의 전체 자산 규모 — 상속세 통합 시뮬레이션에 필요합니다
  5. 부동산이라면 대출·전세보증금 현황부담부증여 검토에 필요합니다

상담 자리에서 이것을 물으세요

  • "증여 후 10년 내 상속이 개시되면 어떻게 되는지 계산에 넣으셨나요?" — 증여세만 계산해주는 상담과 상속까지 내다보는 상담을 가르는 질문입니다.
  • "자금출처 소명까지 봐주시나요?" — 자녀가 받은 돈으로 부동산을 사면 자금출처조사 가능성이 따라옵니다. 증여 신고는 그 소명의 근거가 되도록 설계돼야 합니다.
  • "이 증여, 안 하는 게 낫다면 그렇게 말씀해주시나요?" — 좋은 상담은 진행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세금 관점에서 지금 증여가 손해라면 그 판단을 먼저 말해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담만 받으면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재산 구성을 놓고 하는 정밀 상담은 유료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무료 상담'을 내세우는 곳의 구조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Q. 이미 증여했는데 신고 기한이 지났습니다. 상담 의미가 있나요? 있습니다. 증여세 신고 기한(증여받은 달 말일부터 3개월)을 넘겼다면 기한후신고로 가산세를 줄이는 순서가 있고, 10년 합산 구조상 앞으로의 증여 계획을 다시 짜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Q. 부모님 몰래 받은 돈도 상담에서 말해야 하나요?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국세청은 계좌 흐름으로 파악하지, 가족 간 합의로 파악하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나온 이야기는 수임 계약과 무관하게 비밀이 유지되니, 전체 그림을 주셔야 정확한 설계가 가능합니다.

마무리

증여세 상담의 가치는 세금 계산이 아니라 "지금, 이 방식이 맞는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 판단은 이체 전, 등기 전, 계약 전에만 온전히 유효합니다.

세무법인 송우 방배지점에서는 증여 계획 단계의 상담에서 '지금 증여 vs 나중 상속' 세금 비교표를 만들어드립니다. 위 준비물 다섯 가지 중 세 개만 챙겨서 상담 문의에 남겨주세요. 나머지는 상담에서 함께 채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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