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상속·증여: 코인은 전후 1개월 평균가액으로 평가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하면 그날 시세가 아니라 기준일 전후 각 1개월 일평균가액의 평균으로 평가합니다. 거래소별 평가 차이, 개인지갑 개인키 문제, 가정 계산까지 방배동 김형준 세무사가 가족이 먼저 결정할 순서대로 설명합니다.
안녕하세요, 세무법인 송우 방배지점 김형준 세무사입니다.
"코인 가격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데, 아들한테 넘겨주면 도대체 어느 시점 가격으로 세금을 내나요?"
가상자산을 자녀에게 넘기려는 부모님, 또는 부모님이 남긴 코인 계정을 발견한 자녀분들이 공통으로 하시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세청장이 고시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에서 거래되는 코인은 증여일이나 사망일 전후 각 1개월 동안의 일평균가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평가합니다. 이체 버튼을 누른 순간의 시세가 아니라, 앞뒤 두 달의 흐름이 세금을 정합니다.
상장주식이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이라면, 가상자산은 기간이 1개월로 짧고 종가 대신 일평균가액을 씁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이 차이가 세금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아래에서는 평가 규칙, 거래소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 개인지갑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그리고 가정 계산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평가 규칙: 어디서 거래되느냐에 따라 두 갈래입니다
가상자산 평가 규정은 2022년부터 적용되고 있습니다(상증법 제65조, 시행령 제60조). 핵심은 그 코인이 어느 사업자에서 거래되느냐입니다.
| 구분 | 평가 방법 |
|---|---|
| 국세청장이 고시한 가상자산사업자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 평가기준일 전후 각 1개월 동안 해당 사업자가 공시한 일평균가액의 평균 |
| 그 밖의 가상자산 | 다른 사업자가 공시하는 일평균가액, 또는 평가기준일의 종료시각에 공시된 시세가액 등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가액 |
첫 번째 갈래는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가운데 국세청장이 정해 고시한 곳에 상장된 코인입니다. 이 경우 평균을 내는 기간이 앞뒤 1개월씩, 모두 두 달 남짓입니다. 두 번째 갈래는 고시된 사업자에서 거래되지 않는 코인, 예를 들어 해외 거래소에만 있거나 거래량이 거의 없는 코인입니다. 이때는 평균이 아니라 기준일 하루의 시세가 기준이 될 수 있어서, 같은 코인이라도 평가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시 대상 사업자 목록과 평가 방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2026년 기준이며 개정될 수 있습니다. 신고 직전에 해당 코인이 어느 갈래에 속하는지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상속이라면: 계정을 찾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가상자산 상속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평가가 아니라 존재 확인입니다. 은행 예금은 금융거래 조회로 찾을 수 있지만, 코인은 어느 거래소에 계정이 있었는지 가족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폰의 거래소 앱, 이메일로 온 입출금 알림, 은행 계좌의 거래소 이체 내역을 역으로 추적해 거래소를 특정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은행·보험·증권 쪽 재산 조회 방법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거래소를 찾았다면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로 잔고 확인과 출금 절차를 밟습니다. 거래소마다 요구 서류와 처리 기간이 다르므로, 상속세 신고기한인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일찍 시작하셔야 합니다.
더 어려운 것은 개인지갑입니다. 하드웨어 지갑이나 개인 소프트웨어 지갑에 보관된 코인은 개인키나 복구 문구가 없으면 누구도 꺼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록상 그 지갑에 코인이 남아 있고, 과거 거래소에서 그 지갑으로 출금한 기록이 있다면 과세관청은 상속재산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꺼낼 수 없는 재산에 세금이 붙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재산가치를 어떻게 볼지는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이 갈리므로 요건은 사안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생전에 개인키 보관 방법을 가족과 공유해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입니다.
3. 증여라면: 이체 날짜보다 평가 기간을 보십시오
증여는 날짜를 고를 수 있습니다. 부모님 거래소 계정에서 자녀 계정으로 코인을 옮기는 날이 증여일이 되고, 그날을 기준으로 앞뒤 1개월의 일평균가액 평균이 증여재산가액이 됩니다.
여기서 흔히 생기는 오해가 있습니다. "오늘 가격이 많이 내렸으니 지금 넘기면 싸게 증여된다"는 생각입니다. 앞 1개월 동안 가격이 높았다면 오늘 가격이 낮아도 평균은 높게 나옵니다. 그리고 뒤 1개월의 가격은 증여 시점에 아무도 모릅니다. 증여 후 가격이 오르면 평균도 오릅니다. 가상자산은 한 달 사이 가격 변동 폭이 주식보다 큰 경우가 많아서, 이 평균 효과가 세금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가격 예측보다 두 가지를 먼저 봅니다. 하나는 이미 지나간 앞 1개월의 흐름이 이례적으로 높지 않았는지, 다른 하나는 신고기한까지 평가액을 확정할 수 있는지입니다. 증여세 신고기한은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이고, 기한 안에 신고하면 신고세액공제 3%를 받습니다. 기한과 가산세 구조는 증여세 신고기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 코인을 팔아 현금으로 자녀에게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증여재산은 이체된 현금이고, 평가 기간 문제는 사라집니다. 대신 매도 시점의 가격이 곧 증여액이 됩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가격 흐름과 자녀의 보유 계획에 따라 다릅니다. 자녀가 코인을 오래 들고 갈 생각이라면 코인 그대로, 곧 현금이 필요하다면 매도 후 현금 증여가 설명하기 쉽습니다. 어느 방법이든 증여 계약서에 증여 대상과 날짜를 분명히 적어두면 이후 소명 부담이 줄어듭니다.
4. 가정 계산: 이체일 시세와 평균가액의 차이
가정은 이렇습니다. 어머니가 성년 자녀에게 고시 사업자에서 거래되는 코인을 증여합니다. 증여일의 시세로 보면 1억 원어치입니다. 증여일 전 1개월은 가격이 조금 낮았고 후 1개월은 더 내려가서, 전후 1개월 일평균가액의 평균으로 계산하면 9,000만 원이 나왔다고 하겠습니다. 자녀는 지난 10년간 부모에게 받은 증여가 없습니다.
| 항목 | 이체일 시세로 신고한 경우 | 평균가액으로 신고한 경우 |
|---|---|---|
| 증여재산가액 | 1억 원 | 9,000만 원 |
| 증여재산공제(성년 자녀) | 5,000만 원 | 5,000만 원 |
| 과세표준 | 5,000만 원 | 4,000만 원 |
| 산출세액(10%) | 500만 원 | 400만 원 |
| 신고세액공제 3% 후 | 485만 원 | 388만 원 |
평가 규정을 알고 신고하면 약 97만 원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증여 후 가격이 크게 올라 평균이 1억 2,000만 원이 되었다면, 이체일 시세로 신고한 금액은 과소신고가 되어 나중에 가산세가 붙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평가 기간이 끝난 뒤 공시된 일평균가액으로 다시 계산해 신고해야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세율과 공제액은 2026년 기준이며 개정될 수 있습니다.
5. 지금 결정할 것: 증여 전 확인할 세 가지
첫째, 코인이 어느 갈래인지 확인하십시오. 고시 사업자에서 거래되는 코인인지,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에 있는 코인인지에 따라 평가 방법이 달라집니다. 해외 거래소에 있다면 국내 거래소로 옮긴 뒤 증여하는 것이 평가와 증빙 면에서 단순할 수 있습니다. 해외 거래소 계정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와도 연결될 수 있어 사안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둘째, 10년 합산을 계산하십시오. 코인 증여도 다른 증여와 똑같이 같은 사람(부모는 부부를 한 사람으로 봅니다)에게 10년 안에 받은 증여와 합산됩니다. 예전에 현금으로 받은 증여가 있다면 공제가 이미 소진됐을 수 있습니다. 합산 기준은 사전 증여 합산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셋째, 증여 사실을 남기십시오. 부모 계정에서 자녀 계정으로 이체한 내역, 증여 계약서, 신고서를 함께 보관합니다. 한 의뢰인은 몇 년 전 자녀 지갑으로 코인을 옮기고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자녀가 그 코인을 팔아 집을 사면서 자금출처 소명 과정에서 증여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때는 이미 가격이 몇 배로 오른 뒤라 평가와 가산세 문제가 함께 생겼습니다.
6. 신고할 때 필요한 자료: 거래소에서 미리 받아둘 것
가상자산 신고에서 자료가 부족해 막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금은 은행 잔액증명서 한 장이면 되지만, 코인은 평가 근거와 소유 근거를 따로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 기준일 현재 보유 잔고 내역: 어떤 코인을 몇 개 가졌는지 확정하는 자료입니다. 거래소 고객센터나 앱의 증명서 발급 메뉴에서 받습니다.
- 전후 1개월 일평균가액: 평가액 계산의 근거입니다. 해당 사업자가 공시하는 시세 자료를 씁니다.
- 입출금 및 이체 내역: 증여 사실과 증여일, 취득 경위를 확인하는 자료입니다. 거래소 거래내역에서 뽑습니다.
- 원화 입금 경로: 처음 코인을 산 자금의 출처를 설명하는 자료입니다. 거래소와 연결된 은행 계좌의 거래내역을 받습니다.
특히 마지막 항목은 나중에 중요해집니다. 자녀가 증여받은 코인을 팔아 부동산을 사거나 큰 지출을 할 때, 그 돈의 출처를 설명하는 첫 단추가 바로 증여 신고서와 이 이체 기록입니다. 상속이라면 돌아가신 분이 코인을 사기 위해 원화를 입금한 내역이 곧 재산 형성 경위가 됩니다. 한 의뢰인 가족은 부모님이 거래소 두 곳을 쓰셨는데, 한 곳은 탈퇴 직전 상태여서 거래내역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신고기한이 넉넉해 보여도 자료 요청은 가장 먼저 해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테이블코인도 평균가액으로 평가하나요? 고시 사업자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라면 같은 규정을 적용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이 작아 평균과 당일 시세의 차이가 크지 않을 뿐, 평가 방식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닙니다.
Q. 코인을 증여받은 자녀가 바로 팔면 세금이 또 나오나요? 증여세와는 별도로 가상자산 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 문제가 있습니다. 가상자산 소득 과세는 시행 시기가 여러 차례 조정된 항목이라, 매도 시점에 적용되는 규정을 그때 확인하셔야 합니다.
Q. 돌아가신 분의 개인지갑 개인키를 끝내 못 찾으면 어떻게 되나요? 꺼낼 수 없는 재산을 상속재산에 넣을지, 넣는다면 얼마로 볼지는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지갑의 존재, 출금 기록, 개인키를 찾으려 한 노력의 기록을 남겨두고 사안별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가상자산 증여는 이체 한 번으로 끝나지만 세금은 두 달의 가격 흐름으로 정해집니다. 가격이 싸 보이는 날을 고르기보다, 어느 갈래의 코인인지 확인하고 10년 합산과 신고기한을 함께 계산하는 편이 결과를 예측하기 쉽습니다. 상속이라면 평가보다 계정과 지갑을 찾는 일이 먼저입니다.
세무법인 송우 방배지점은 15년차 김형준 세무사가 사무장 없이 직접 상담합니다. 거래소 잔고 내역과 이체 기록을 바탕으로 평가 기간별 금액을 산출하고 신고까지 진행합니다. 상속·증여 상담은 유료입니다. 보유 코인 종류, 보관 거래소 또는 지갑 형태, 증여 예정일을 적어 상담 문의로 남겨주시면 평가 방법부터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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